요즘 집 필수템 스마트 스피커! 시계로 재탄생하다

2021. 1. 14. 18:16리빙로그/전자제품

요즘 IT 기기를 좋아하는 집, 혹은 IPTV를 이용하는 집에서는 꼭 하나씩은 있다는 스마트 스피커.

 

TV와 셋톱박스 연동부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 등 홈 IOT 기기들과 연동이 되면서 이제는 말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곳곳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는 항상 노래를 재생시키거나 날씨를 물어보는 정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 스피커가 있음에도, 역시 스피커라는 큰 디자인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다보니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확 와 닿지 않는 아직까지는 아리송한 전자기기 중 하나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스마트 스피커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는데, 받아서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물건이었다.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별 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네이버에서 만든 클로바 클락이다.

 

네이버에서 클로바를 이용한 다양한 스마트 스피커가 나왔고, 최근에도 램프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구하게 된 클로바 클락은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로바를 탑재한 시계이다. 집에 이미 클로바 스피커가 3개나 있는 상황에서 하나 더 생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제품 자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깔끔한 제품 디자인

 

받자마자 뜯어 본 클로바 클락은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이 우선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광택 처리를 한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과 흰색 케이스의 조합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은 크기와 함께 전면의 광활한 화면은 인테리어를 할 때 어느 곳에 두어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상단에는 5개의 터치식 버튼이 있다

 

클로바 클락의 상단에는 검은색의 큰 사각형이 있는데, 이 부분은 리모컨 신호 송출부이며, 그 아래에는 5개의 버튼이 있다.

좌측부터 블루투스/스마트 버튼, 마이크 버튼, 액션 버튼, 볼륨 Down/Up 버튼이다.

 

아무래도 터치식 버튼이다 보니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시계를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의도치 않게 버튼이 눌리게 되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아날로그 버튼이 아니라서 버튼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부분이 없이 깔끔한 곡면으로 처리되어 디자인 적으로 더 만족감을 주는 게 좋았다.

 

후면 스피커 부분

 

후면에는 클로바 로고와 함께 스피커 구멍이 있는데, 제품 후면을 볼일이 많지는 않을 기기이지만, 송송 뚫려 있는 구멍은 디자인 적인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소리가 후면으로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전면에 스피커가 있을 때보다는 그 소리가 다소 작아지는 아쉬움 역시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에도 작게나마 스피커를 별도로 배치해줬다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소리는 고가의 스피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나쁜 음질도 아닌 평작 수준의 음질은 되는 것 같다. 또한 볼륨은 1~15까지 폭넓게 조절할 수 있고, 15의 경우 소리가 매우 커서 잘 안들 리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싶을 정도였다.

 

전자시계로서의 기능과 함께 제공되는 미세먼지와 날씨

 

클로바 클락의 본질은 스마트 스피커이기 전에 시계다.

그렇다 보니 전면의 커다란 화면에서 보이는 시간은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주변 광량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자동 밝기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밤에는 밝기가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취침 시에는 더 낮아지면 좋았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왼쪽에 Air라는 표시와 함께 노란불이 들어와 있는데, 이건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파란색/초록색/노란색/빨간색으로 바뀌며 해당 색상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우측에는 위의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경우에 점등되어 알려준다. 매번 스마트 스피커에게 오늘 날씨는 어떤지 물어보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사라진 부분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2021년의 재택근무 환경

 

우리 집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는 거실과 다른 방 두 곳에 각각 위치하고 내 방에는 따로 두지 않고 있었는데, 시계 기능이 함께 있다 보니 책상에 올려놓고 쓰기에 딱 알맞은 제품이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직관적인 기능 덕분에 요즘에는 방 안에서 이것저것 시켜보고 있다.

 

분명 클로바 AI 자체에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 적으로 점점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 해본다. 클로바 클락은 오픈마켓 기준으로 약 13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찾아보니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역시 당근마켓 같은 곳에서 중고로 구매하는 방법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