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조절 책상, 이케아 베칸트 데스크 셋업 후기

2020. 11. 12. 14:53리빙로그/인테리어

코로나 19 때문에 재택근무가 너무나도 길어지며,

결국 건강을 걱정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모션 데스크를 쓰면서 주기적으로 일어서서 일을 했는데, 집에서는 이게 안되니 항상 앉은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와 등이 굽은 채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결국 재택근무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스탠딩 데스크를 구매하게 되었다.

 

 

흔한 2020년의 개발자 재택근무 환경

 


결론부터 바로 말하자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구입한 모델은 길이 160cm, 폭 80cm로 L자 형 다음으로 큰 모델이다.

 

599,000원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일어서서 일을 하니 몸이 드디어 살았다 하고 외치는 것 같다.

 

 

올리고 내리는 리모컨

 

 

회사에서 쓰는 모션 데스크는 좀 더 비싼 제품이다 보니,

높이 기억 기능까지 있었지만 베칸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이보다 비싼 모델에는 해당 기능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수동으로 돌리는 모델보다 훨씬 손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다 보니,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루에 몇 번씩 올리고 내리 고를 반복하며 일하고 있다.

 

 

먼산 바라보는 뭉치와 함께

 

 

베칸트의 높이 조절 기능 외에도 아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이 둥글둥글한 디자인이다.

 

이전의 책상도 그렇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책상들은 모서리가 각지거나 책상 날 부분이 비교적 날카로워 자주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베칸트의 경우 어느 부분을 만져봐도 둥글둥글해서 안심하게 된다.

 

실제로 이동을 하다가 팔 부분이 책상에 긁히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베칸트로 바꾼 후에는 그런 일이 사라졌다!

 

 

하단에 있는 전선 보관용 그물 망

 

 

또 한 가지 매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그물망이다.

 

이전 책상은 별도의 전선 보관용 그물망이 없다 보니, 책상 위에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었는데, 그물망에 정리해서 넣어두니 책상 위아래로 모두 깔끔하게 보여서 만족도가 너무 높다.

 

그동안 전선이 얽히고설켜 먼지를 제대로 닦을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럴 일 없이 항상 깨끗한 상태의 책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평소에 일어서서 할 때의 높이

 

 

물론 그렇다고 이 책상이 완벽하다는 건 아니다.

 

모션 데스크와 다르게 높이 조절을 하는 책상의 다리가 상판을 완전히 받혀주는 구조가 아니라 상판의 중앙 부분을 기준으로 날개를 조금씩 펼치고 있어서, 약간의 흔들거림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불안하게 흔들거리는 느낌은 아니기도 하고,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지장은 전혀 없다.

물론 흔들거리는 거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충분히 신경 쓰일 정도인 것 같다.

 


 

구입한지는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귀찮아서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다가 이제야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왜 이제야 구입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가 넘는다고 보도되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케아 베칸트 높이 조절 책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 끝 -

 

p.s.

 

갑작스럽게 조회수가 폭발해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다음 메인에 걸려서 그런거 같다.

들어와서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평온한 하루가 되시길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