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쓰는 터치바, 이렇게 활용해보자!

2020. 11. 24. 11:41개발로그/기타

16년부터 맥북프로 라인업에 터치바가 추가되었다.

터치바 첫 모델인 맥북프로 15인치 CTO 모델을 지금까지 사용 중에 있는데, 사실 5년 가까이 사용하면서도, 터치바를 제대로 활용한 적은 거의 없다싶이 했다. (사용해봐야 밝기 조절, 음량 조절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빅서가 업데이트 되고 상단의 메뉴바도 숨길 수 있게 되면서, 이렇게 이쁘지만 쓸모 없는 터치바를 나름 활용하고자 했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앱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이쁜듯 쓸모 없는 터치바... 그리고 5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키보드...

 

검색하다가 최근 알게 되었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까지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앱은 바로 Pock 라는 앱이다! 맥을 사용하면 항상 사용하게 되는 하단 독바를 터치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끔 만들어주는 앱인데,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고, 간편하게 다운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 역시 깔끔 그 자체다

 

http://pock.dev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download를 눌러 앱을 설치해주면 된다.

 

만약 개발자라면 github에 들어가 컨트리뷰터가 되도 되고, 직접 소스코드를 받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해도 될 듯 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스크린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재생중인 음악을 표시하거나, 와이파이, 배터리, 시간 등 다른 정보 역시 터치바에 함께 노출 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설정

 

터치바를 쓸모있게 만들어주는 이 앱은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아주 기본적인 영어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유저가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애초에 한번 설정해두면 딱히 설정 화면을 더 볼 필요가 없다.

내 경우에는 항상 이 앱을 쓰고 싶기 때문에 맥이 재기동 되더라도 바로 실행되도록 옵션을 켜 두었고, 내 입맛에 맞게 dock을 살짝 수정했다.

 

터치바에 독 아이콘이!!

 

Pock를 설치하고 처음 이틀 정도는 생각보다 어색함이 따랐다.

아무래도 5년동안 잘 활용하지 않던 터치바를 제대로 사용해보려고 하니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지금은 나름대로 익숙해져서 구지 트랙패드로 손을 옮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터치바에서 앱 전환을 하고 있어 나름대로 터치바를 활용하는 시간이 확연하게 늘어났다.

 

넓고 깔끔

 

무엇보다도 빅서와 Pock의 조합은 화면을 더욱 크게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 있다.

상단 메뉴바와 하단 독을 모두 숨김처리하고 앱 전환은 모두 터치바로 해결하니, 기존 트랙패드를 움직이며 앱을 키던 방식과 다르게 화면을 가리는 것에 대한 간섭이 제법 많이 사려저서 좀 더 넓게 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M1 13인치 맥북프로를 해외 직구로 구매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보다 작은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화면을 조금이라도 넓게 쓸수 있다는 점에서 Pock는 필수 앱이 되어버렸다.

 

마지막은 언제나 뭉치와 함께

 

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놀고 있는 터치바!!!

이제는 조금이라도 활용해보며 쓸모 없는 소비를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보자!

 

- 끝 -